From the FieldJune 12, 2026

해외 고객에게 보내는 인보이스, 부가세 10%를 붙여야 할까?

해외 고객이니까 당연히 0%? 영세율은 자동이 아닙니다. 실제 사례로 본 요건들.

얼마 전, 해외 고객을 위해 한국에서 시장조사를 하던 한 사업자분이 첫 인보이스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해외 고객이니까 부가세 0%, 맞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해외 고객에게 제공한 용역이라도 부가가치세 영세율(0%)은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으며, 일정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에 한해 인정됩니다.

기본 요건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고객이 국내사업장을 두지 않은 비거주자 또는 외국법인이어야 합니다. 둘째, 제공하는 용역이 법령에 열거된 업종에 해당해야 합니다. 시장조사와 같은 전문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셋째, 대금을 외국환은행을 통해 수령해야 합니다. 외화의 직접 송금뿐 아니라 지급할 금액과의 상계, 국외 발급 신용카드 결제 등도 인정됩니다.

전문서비스의 경우에는 한 가지 요건이 추가됩니다. 이른바 상호주의입니다. 해당 국가가 한국의 사업자에게도 동일하게 면세하거나, 부가가치세에 준하는 세목이 존재하지 않아야 합니다(부가령 §33②1 단서). 적용 여부는 국가마다 다르므로 인보이스 발행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요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10%의 부가가치세가 과세됩니다. 영세율을 잘못 적용한 경우, 추후 본세와 함께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선 사례에서는 상대국이 상호면세 대상인지 확인한 뒤 영세율을 적용해 발행했습니다. 실무상 유의할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입금 증빙(외화입금증명서 등)을 부가가치세 신고 시 영세율 첨부서류로 제출해야 합니다. 둘째, 이러한 거래는 세금계산서 발급 의무가 면제되므로, 상업 인보이스와 입금 증빙으로 갈음할 수 있습니다.

해외 고객과 거래를 시작하셨다면 첫 인보이스를 발행하기 전에 위 요건을 한 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판단이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 발행 전에 전문가에게 문의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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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JH Kim, 한국공인회계사(KICPA) · 2026년 6월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사안에 대한 세무·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세무 처리 결과는 개별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지며, 본 글에 근거한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회계법인 윤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실제 적용 전 반드시 자격 있는 전문가의 개별 검토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2026년 6월 시행 법령 기준이며, 이후 개정으로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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